Interview with Co-founder Melina - The Story Behind Medley

Interview with Co-founder Melina - The Story Behind Medley

🎵 MEDLEY 브랜드의 시작

Interview with the Co-founders - The Story Behind Medley
공동 창업자 Melina에게 묻다 - Medley가 태어나기까지


👋 자기소개 & 향에 빠지기까지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M. 안녕하세요, 저는 Mélina입니다. Medley의 공동 창업자이고, 프랑스 툴루즈에서 왔어요. 지금은 한국에서 산 지 10년 정도 되었구요. Medley를 시작하기 전에는 정말 다양한 일을 했어요. 레스토랑에서 매니저로도 일했었고, 웹 마케팅 회사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또 이벤트 업계에서 웨딩 플래너로도 일했었어요. 그러다 한국의 한 화장품 회사에 입사해 6년 동안 근무했는데, 그곳에서 Sena를 만나 Medley의 여정을 시작하게 됐어요. 향수에 대한 관심은 서서히 생겨났어요. 처음엔 1~2개 정도의 향수만 번갈아 쓰는 정도였지만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며 향수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단순한 호기심이 점점 열정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 브랜드 아이디어의 시작

Q. Medley라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첫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M. 저희 둘 다 언젠가는 함께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실제로 여러 분야에서 사업계획서를 써보기도 했어요. (그 내용은 아직은 비밀이에요!) 그러다 한 향수 브랜드와 함께 프로젝트를 하던 중, 우리만의 브랜드를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결정적인 계기는 함께 갔던 한 공연이었어요. 그 특별한 순간이 우리의 우정을 더 돈독히 만들었고, 음악과 향수를 연결하고 싶다는 영감을 주었죠.


🎵 음악과 향수

Q. 왜 음악과 향수를 연결하고 싶었나요?
M. 음악은 늘 우리의 삶과 감정을 함께하는 존재잖아요. 누구나 기분에 따라 플레이리스트를 고르곤 하니까요. 저희는 Medley의 향수도 그런 역할을 하길 바랐어요. 어떤 순간의 에너지, 감정, 분위기를 음악처럼 향으로 표현하고 싶었죠.


🚀 브랜드 론칭까지의 여정

Q. 아이디어에서 론칭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
M. 초반에는 행정적인 절차들이 있었어요. 회사를 설립하고 파트너십을 공식화하는 일 같은 것들이요. 다행히 그 외의 실무적인 부분(소싱, 조직 운영, 예산 관리 등)은 각자 이전의 경력 덕분에 익숙하게 해나갔어요. 오히려 가장 어려웠던 건 예술적, 시각적으로 디자인을 선택을 하는 일과 향을 개발하는 일이었어요. 우리 둘의 공통된 취향을 담으면서도 조화롭고 메들리의 비전에도 충실해야 했으니까요.


🤝 역할 분담과 협업

Q. 프로젝트에서 역할은 어떻게 나눴나요?
M. 엄격하게 역할을 나누기보단 서로 돕는 방식으로 일했어요. 자연스럽게 각자의 강점에 따라 맡게 되었고, 중요한 결정은 항상 두 사람이 함께 동의할 때만 내렸어요. 둘 중 한 명이 확신이 없으면 언제나 대안을 찾으려 했고요. 완전히 분리된 업무라고 하면 사진 촬영 정도였던 것 같아요. 촬영은 Sena가 맡고 저는 후반 보정을 담당했어요. 또 행정 업무는 한국어 때문에 저보다 Sena가 훨씬 능숙해서, 그 부분은 주로 Sena가 맡아줬어요. 이에 대해선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 서로에게서 배우는 점

Q. 공동창업자로서 서로에게 가장 존경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M. Sena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결단력’이에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이 있어요. 저는 가끔 망설이거나 신중해지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Sena는 더 크게 생각하고 과감한(하지만 계산된) 시도를 하자고 이끌어줘요. 그런 점이 우리 프로젝트에 늘 좋은 결과를 가져왔어요. 무엇보다도 Sena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의견 충돌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예요. 우리 둘의 성격은 아주 다르지만 그 균형과 상호 존중이 지금의 협업을 가능하게 한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 Medley가 전하고 싶은 가치

Q. Medley를 통해 전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M. 사실 Sena와 이 주제에 대해 깊게 이야기해본 적은 없는데 개인적으로는 음악이 제게 주는 가치들을 전하고 싶어요. 나눔, 감수성, 포용, 그리고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요.


🎼 음악과 삶

Q. 음악이 개인적인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나요?
M. 물론이죠. 어릴 적부터 음악은 늘 제 곁에 있었어요. 집이나 차 안에서 부모님이 틀어주시던 음악들, 나중에는 워크맨과 MP3로 하루 종일 음악을 듣던 시절도 있었고요. 지금도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견하고 바이닐을 모으고, 하루하루의 기분에 맞춰 음악을 듣는 걸 즐겨요.


🌏 한-프 브랜드로서의 도전

Q. 프랑스와 한국을 잇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M. 향수라는 분야에서는 특별한 문화적 장벽을 느끼진 않았어요. 취향 차이로 제품 개발 기간이 조금 길어지기도 했지만 꼭 문화 때문만은 아니었죠. 물론 언어가 작은 오해를 만들 때도 있었지만, 항상 대화를 통해 금방 풀렸어요.


🏆 기억에 남는 순간

Q. 런칭 후 가장 기억에 남거나 자랑스러운 순간이 있다면요?
M. 완성된 제품을 처음 손에 받아보는 순간들이요. 또 제품을 구매해주시는분들의 열정적인 피드백을 들을 때도 큰 보람을 느껴요.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니까요. 그중 가장 큰 자부심은 낯선 나라였던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무엇보다 함께하는 파트너가 이제는 진짜 친구가 되었다는 점이에요.


💬 세 단어로 정의하는 Medley

Q. Medley를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요?
M. 저 '개인'으로서의 Medley는 자부심, 도전, 몰입.
‘브랜드’로서의 Medley는 음악적, 동반자, 감정이에요.


🎧 향과 음악

Q. 세 향수에 어울리는 곡을 하나씩 고른다면요?
M. POPMacklemore의 「Good Old Days」. 언제나 제 삶의 어느 시기와도 함께하는 곡이에요. JAZZElla Fitzgerald & Louis Armstrong의 「Dream A Little Dream Of Me」.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이죠. CLASSICALMaurice Ravel의 「Boléro」. 춤을 추던 시절, Maurice Béjart의 안무로 처음 접한 후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곡이에요.


🇫🇷 멜리나의 시선으로 본 향과 문화

Q. 프랑스인으로서 향수는 어떤 의미인가요?
M. 어릴 적부터 저에게 향수는 늘 어떠한 사람과 연결되어 있었어요. 저희 아버지는 20년 넘게 같은 향을 쓰셨고, 출근하실 때 그 향이 남아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어머니도 오랫동안 같은 향수를 쓰셨는데, 지금은 단종되어 아쉬워요. 저도 처음엔 한 두 개의 향만 고집했지만, 점점 새로운 향들을 시도하게 됐죠. 지금도 거리에서 익숙한 향을 맡으면 바로 추억이나 그 사람의 얼굴이 떠올라요.


💐 한국적 감성과 프랑스적 전통

Q. 전통적으로 프랑스가 강세인 향수 시장에서, 한국적 감성은 어떤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나요?
M. 프랑스는 향수의 본고장이지만, 한국은 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생각해요. 아주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어울리는 청량함을 추구하는 면이 있어요. 그런 감성이 프랑스의 창조물인 향수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 향에 영감을 준 순간

Q. 프랑스나 한국에서의 순간 중, 향수에 직접 영감을 준 것이 있나요?
M. 가장 대표적인 건 POP이에요. Sena와 함께 갔던 Harry Styles 콘서트에서 받은 영감이었어요. 그날이 Medley의 시작이자 POP의 출발점이었죠.


💛 듀오로서의 성장

Q. Sena와 함께 일하며 가장 크게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M. 책임감이에요. 무언가 잘못되면 저뿐 아니라 Sena에게도 영향을 주니까요. 그래서 더 신중하고 최선을 다하게 돼요. 동시에 내려놓고 Sena를 믿는 법도 배웠어요. 또,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솔직함과 진정성이라는 것도 배웠어요.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게 결국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만들었어요.


🌈 앞으로의 비전과 한마디

Q. 앞으로 Medley를 어떤 브랜드로 만들어가고 싶나요?
M. Medley가 단순한 향수 브랜드를 넘어 음악처럼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존재가 되길 바라요. 매일의 기분과 순간을 채워주는 향수, 그리고 그 순간들을 함께 나누는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해요. 저희의 향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추억을 쌓고 삶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Medley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M. Medley는 사랑과 열정으로 만들어졌어요. 아직 작은 브랜드지만, 그만큼 모든 과정에 마음을 다하고 있어요. 우리의 여정을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여러분의 하루가 우리의 향처럼, 은은하고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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